ADVERTISEMENT

트레이더스 마스크, 7일도 90만장 ‘순삭'…웰킵스 마스크 20일이후 마트 판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7일 오전 서울 노원구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에서 시민이 줄을 서서 일회용 마스크를 사고 있다. 뉴스1

7일 오전 서울 노원구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에서 시민이 줄을 서서 일회용 마스크를 사고 있다. 뉴스1

창고형 할인점인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팔고 있는 중국산 일회용 마스크가 7일에도 순식간에 완판됐다. 첫 판매일인 6일에 이어 이날도 매장문을 열기도 전에 사람들이 몰려 준비한 90만장이 몇 시간 만에 동났다.

최근 여름철을 맞아 날씨가 더워지면서 호흡이 어려운 보건용 마스크보다 덴탈마스크 등 얇은 마스크의 인기가 더 좋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이에 맞춰 중국에서 만든 일회용 마스크 50개입 1박스를 1만5980원(장당 320원)에 팔고 있다. 지점마다 하루에 700~1000박스씩 소화한다. 구매 개수는 소비자 1인당 1박스로 제한했으며 소형 마스크도 가격은 동일하다.

관련기사

7일 전국 18개 점포엔 일회용 마스크를 사기 위해 새벽부터 소비자가 몰려 긴 줄이 이어졌다. 온라인상에선 비슷한 종류의 중국산 마스크가 50장에 9500원에서 1만5000원 정도(개당 190~300원)에 판매되고 있는데도 소비자가 많이 몰려 관계자를 놀라게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장당 320원은 오프라인에선 흔치 않은 가격이라 오프라인 구매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마스크 배부 시간에는 판매 창구 주변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규칙에 따라 소비자들이 서로 2m 간격을 두고 줄을 섰다. 직원이 간격 유지를 당부했지만, 곳곳에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6~7일 이틀간 모두 2~3시간 만에 전체 지점에서 준비된 물량이 모두 동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오전 서울 노원구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 일회용 마스크 구매 줄. 뉴스1

7일 오전 서울 노원구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 일회용 마스크 구매 줄. 뉴스1

트레이더스는 한 번에 2000만장이라는 대규모 물량을 제조업체로부터 한꺼번에 사들여 물량을 확보했다. 지난 1~5월까지 트레이더스가 판매한 마스크 물량은 KF 마스크와 일회용 마스크를 합쳐 총 약 900만장이다. 2000만장은 1년 치 판매 물량인 셈이다. 하지만 이마트 관계자는 “확보한 물량은 한 달 내에 모두 판매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비말차단마스크 20일이후 마트 판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의약외품으로 허가를 준 비말차단용 마스크(KF-AD)는 이번 주말 판매되지 않았다. 앞서 웰킵스 자회사인 피앤티디를 비롯한 건영크린텍, 파인텍, 케이엠 등 업체 4곳이 9개의 비말차단용 마스크 제품을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았다. 웰킵스는 지난 6일 자체 운영하는 온라인몰에서 1장당 500원에 비말 판매를 시작했지만, 접속자 수백만 명이 몰리면서 사이트가 마비됐다. 웰킵스는 주말 동안 온라인몰 시스템을 정비한 후 8일부터 다시 판매할 계획이다. 또 이르면 20일 이후 대형마트와 편의점, 오프라인 매장에서 일부 물량을 판매할 예정이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