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뒤가 뻣뻣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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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왜 그럴까요?</b>

나쁜 자세가 지속될때
목을 구부정하게 구부리고 걷거나, 목을 구부린 자세로 오래 일을 할때, 근육이 경직된 채로 이완되지 못하므로 혈액 공급이 떨어지고 그로 인해 노폐물이 쌓이게 되어 그것의 자극으로 목 뒤가 뻣뻣하고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

목 디스크가 원인
목에서 나오는 신경이 목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라는 추간판에 의해 압박을 받을때 역시 목뒤가 뻣뻣하고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

갑작스런 심한 운동
어깨근육에는 어깨 관절을 위아래로 오르고 내리며 돌리는 회전대라는 근육이 있다. 평소에는 이 근육을 별로 쓰지 않다가 갑자기 운동을 하면 근육이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수축해 염증이 생기거나 근육이 파열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수면자세가 좋지 않다.
한의학에서는 수면시 자세가 바르지 않아 생기는 것을 낙침이라고 한다. 별다른 이상이 없이 목뒤가 뻣뻣하고 어깨가 결리는 증상이 나타나면 낙침을 의심해 볼 만하다.

<b>목뒤가 뻣뻣할때 효과적인 처치법</b>

운동치료법

목뒤가 뻣뻣한 것은 일단 여러가지 원인으로 인해서 근육이 수축되고 혈액 순환이 잘 안되고 있다는 증거이므로, 운동으로 풀어주는 것이 가장 좋다.

어깨회전 근육운동 - 지팡이나 봉을 잡고 좌우로, 둥글게 움직인다.

타월체조 - 타월의 양끝을 쥐고 머리 위, 등뒤로 움직이면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맨손운동 - 뭉쳐 있는 근육을 풀어주는 운동으로, 의자에 앉은 자세에서 한 손으로 의자를 잡고, 다른 손으로 머리를 감싸 몸을 앞으로 구부린다. 즉 머리를 앞으로 당기는 것과 같다. 두 팔을 최대한 위로 들어올린 뒤, 목을 앞으로 쭉뺐다가 다시 뒤로 쭉 빼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도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데 효과가 있다.

의자체조 - 오래 앉아 일할 때는 의자에 앉은 채로 두 손을 뒤로해서 깍지를 껴 허리에 대고, 숨을 들이쉬면서 목을 뒤로 최대한 젖히고 10~15초 동안 유지한다. 이 동작을 자주 해주면 목과 어깨의 피로를 그때그때 풀어줄 수 있다.

베개 높이는 낮게, 목 밑으로 벤다.

베개 높이가 맞지 않거나 베개를 잘못 베었을때 목의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다. 베개를 목뼈가 들어올려질 만큼 높이 베는 것은 목 근육에 무리를 준다. 또 너무 낮게 베면 목 근육이 밑으로 쳐져 역시 근육에 무리를 준다. 가장 좋은 방법은 베개를 목뒤 오목한 부분이 닿게끔 하되, 꼭 들어맞을 정도의 높이로 베는 것이 목 근육을 뭉치지 않게 하는 좋은 방법이다.

올바른 자세

목이나 등을 구부정하게구부린 새우등의 자세는 목과 어깨 근육에 무리를 준다. 앉을때의 올바른 자세는 가슴을 펴고 넓적다리와 무릎, 발목 관절이 모두 직각이 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컴퓨터 작업을 오래해야 할때는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추거나 조금 높게 맞춰서 머리가 자꾸 앞으로 나가거나 구부러지는 자세를 방지한다. 전화를 받을때의 나쁜 자세도 원인이 될수 있다. 전화 수화기를 귀와 목 사이에 낀채로 장시간 전화를 받으면 어깨와 목의 근육이 수축되어 통증을 유발할수 있다.

중온 장시간 목욕법

근육이 뭉치거나 피로해서 혈액순환이 잘 안되어 생기는 통증에는 목욕요법이 효과적이다. 부분욕도 좋다. 뜨거운 샤워로 뻣뻣한 목 부위를 자극해주면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행을 좋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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