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이 심해진듯....

중앙일보

입력

Q : 저는 현재 26세의 남성입니다.
95년 가을에 군에서 천식증상이 있어, 그로인해 의병제대하였고,
그 이후로는 주의를 하여 여태껏 wheezing은 거의 나타난적이없고, 심한 호홉곤란을 겪은적은 없읍니다. 참고로, 흡연경력은 6년정도이고, 현재는 흡연을 삼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95년 당시 성모병원에서 천식유발검사 및 폐기능검사를 하였고, 알러지로는 집먼지진드기 및 먼지에 관한 몇가지 반응에 알러지가 있음을 알게되었고, 기억은 잘 나질 않은데, FEV1값과 전체적인 폐기능이 약 70%정도의 수치로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때 이후로 흉부 기관지 부위라고 생각되는 부분에 약한 통증을 가끔 느끼고, 심호홉을 크게 할경우에 심한 찌르는듯한 통증을 느낄때도 있었습니다. 다른게 아니라, 요사이 공부를 하는 관계로 학원에 다니는데, 더워지면서 학원에서 에어컨을 가동하고있는데, 유독 이 에어컨 바람을 쐬면 호홉에 불편함을 느끼고, 흉부에 상당한 불편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 특별히 아픈곳은 없는데 몸살난것처럼 무기력감과 신체 전반의 불편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에어컨에 대한 의식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불편감을 느끼는 것도 가능하라리라고 보지만 티슈로 가리고 호홉을 할 경우에는 그러한 불편감을 상당히 적게 느낍니다. 지금의 상태로는 학원생활을 계속한다는게 불가능하리라 느끼는데, 기관지 손상으로 인한 증상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답변부탁드립니다.

A : 천식에 대한 치료를 권유하며 현재의 상태는 시간을 내어 병원 호흡기내과 다니셨던 병원이 성모병원이었다면 기존 자료가 있을 것이니 가셔서 검사를 받으시고 검사결과에 따라 치료를 받으셔야할 것 같습니다.
그당시에도 FEV1 값이 70%정도로 낮게 나왔다고 하셨는데 현재의 상태에서는 더 떨어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폐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되실 때까지는 계속적인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에어컨 바람에 의해 호흡곤란과 흉부압박감을 느끼시고 계신다면 일단은 그러한 요인을 가능한한 피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공부로 인해 그러는 것이 힘드시다면 자주 환기를 시켜주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으리라 봅니다. 현재 보이는 증상이 천식으로 인해서도 그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설명하신 걸로 보아서는 자신의 병에 대해 어느정도의 지식을 갖고 계신 분으로 보입니다. 이미 아시겠지만 알레르기성 천식은 그 유발인자만 피하고 발작시에 적절하게 대처만 하면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이 지낼 수 있는 질환이지요. 그러나 우려가 되는 것은 자신이 잘 알기때문에 병원을 가지않고 쉽게 자가처방을 하거나 견디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앞으로 계속 공부를 하셔야 되고 또 젊으신 분이니 시간을 내어 꼭 병원 호흡기내과 알레르기천식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고대 안암병원 호흡기내과 인광호교수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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