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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5월 관객수 150만명 넘어…개봉작·관객 기근에도 ‘최악은 넘겨’

중앙일보

입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와 개봉작 기근으로 인해 여전히 극장을 찾는 관객은 적지만 최악의 상황은 벗어난 5월이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5월 전체 관객은 총 152만638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97만2477명을 기록하며 전산망 통계 집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던 4월보다는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작년 5월의 1806만2457명과 비교하면 11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영화 ‘언더워터’ 포스터.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영화 ‘언더워터’ 포스터.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5월 마지막 주말 박스오피스 1위는 주말 사흘(5월 29일~31일) 동안 4만2349명의 관객을 동원한 ‘언더워터’(윌리엄 유뱅크 감독)가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5만8283명.

‘언더워터’는 큰 지진과 급류로 기지가 파괴되자 가까스로 살아남은 대원들이 탈출을 시도하던 중 미지의 존재와 사투를 벌이게 된다는 SF 공포 스릴러 영화다.

2위는 재개봉작인 ‘위대한 쇼맨’(마이클 그레이시 감독)으로 같은 기간 3만5108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3위는 2만6108명을 추가한 ‘프리즌 이스케이프’(프란시스 아난 감독)가 차지했다.

주말 극장가의 1위부터 6위까지 모두 외화가 점령했다. 7위에 오른 한국 영화 ‘초미의 관심사’(남연우 감독)는 6477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다만 6월에는 지난 2월부터 개봉을 보류한 영화들이 속속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달 4일 ‘침입자’(손원평 감독)를 필두로 ‘결백’(박상현 감독), ‘사라진 시간’(정진영 감독), ‘#살아있다’(조일형 감독) 등 한국 영화들도 다수 개봉할 예정이어서 지난달보다 관객이 크게 늘어날지 주목된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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