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4·15 총선을 치러낸 비결을 미국과 공유한다.
외교부는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행정안전부와 함께 29일 오전 8시 외교부 청사에서 미국 국무부, 미 주정부 국무장관협회(NASS) 관계자들과 화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화상회의는 미 국무부를 통한 NASS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앞서 NASS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국회의원 선거를 실시한 우리 정부에 선거 노하우를 공유해달라고 요청했다.
외교부는 "NASS측이 올해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한국의 ▶사전투표 진행 방식 ▶투표소 내 거리두기·발열체크 등 구체 방역 조치 ▶선거 진행요원 확보 방법 ▶코로나19 확진자의 투표 방법 등에 관해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상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회의 개최에 앞서 미국 측에 투표 진행 방식 및 투표소 내 방역 조치·물품 등과 관련한 자료를 제공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우리의 방역 조치 및 선거 실시 경험 등을 다른 국가들과 지속해 공유함으로써 코로나19 대응 관련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