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둔 美, 한국에 총선 방역 비결 요청…29일 화상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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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지난달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전초등학교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지난달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전초등학교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4·15 총선을 치러낸 비결을 미국과 공유한다.

외교부는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행정안전부와 함께 29일 오전 8시 외교부 청사에서 미국 국무부, 미 주정부 국무장관협회(NASS) 관계자들과 화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화상회의는 미 국무부를 통한 NASS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앞서 NASS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국회의원 선거를 실시한 우리 정부에 선거 노하우를 공유해달라고 요청했다.

외교부는 "NASS측이 올해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한국의 ▶사전투표 진행 방식 ▶투표소 내 거리두기·발열체크 등 구체 방역 조치 ▶선거 진행요원 확보 방법 ▶코로나19 확진자의 투표 방법 등에 관해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상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회의 개최에 앞서 미국 측에 투표 진행 방식 및 투표소 내 방역 조치·물품 등과 관련한 자료를 제공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우리의 방역 조치 및 선거 실시 경험 등을 다른 국가들과 지속해 공유함으로써 코로나19 대응 관련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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