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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도서 추천, 경기북부 최대 '정약용도서관' 개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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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동에 지난 22일 개관한 ‘정약용도서관’. [사진 남양주시]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동에 지난 22일 개관한 ‘정약용도서관’. [사진 남양주시]

경기 북부 최대 규모이며 전국에서 6번째로 규모가 큰 공공도서관인 ‘정약용도서관’이 경기도 남양주시에 조성됐다, 남양주시는 총 328억원을 들여 다산동 2만1000㎡에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1만2800㎡ 규모로 지난 22일 정약용도서관을 개관했다.

남양주에 첨단 ‘정약용 도서관’ #시청각 자료 등 도서 22만권 갖춰

시청각 자료 1만4500점 등 장서 22만3000권을 갖췄다. 조광한 시장도 시집 등 소장하던 서적 4000권을 기증했다. 지상 1층에 유아·어린이 자료실, 2층에 디지털 자료실·종합자료실, 1, 3층에는 종합자료실 2·사무실이 들어섰다. 지하 1층은 주차장, 보존서고, 기계실 등으로 사용된다.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동에 지난 22일 개관한 ‘정약용도서관’. [사진 남양주시]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동에 지난 22일 개관한 ‘정약용도서관’. [사진 남양주시]

시민들이 자유롭게 모이고 소통하며 쉴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공간이 갖춰졌다. 시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도서관과 스웨덴 스톡홀름 중앙도서관에서 북유럽 스타일의 감각적인 공간 구성과 채광, 개방감 등을 배워 도서관에 생활 혁신공간을 도입했다. 6개 콘퍼런스 룸과 벽이 없는 개방형 자료실, 공연장, 세미나실이 있다.

2층과 3층 종합자료실이 연결된 공간에는 원형 테이블과 소파를 설치해 편하게 책을 읽고 토론할 수 있다. 공간에 맞춘 디자인 가구도 제작, 설치했다. 유명 베이커리 카페와 레스토랑, 편의점 등이 있는 복합문화공간도 마련했다.

스마트폰으로 예약하면 도서를 바로 찾아갈 수 있는 ‘디지털 픽업 서비스’, 빅데이터를 활용한 ‘도서 추천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열 냉난방 시스템이 설치돼 이산화탄소를 연간 926t 줄이고 석유 33만L를 대체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동에 지난 22일 개관한 ‘정약용도서관’. [사진 남양주시]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동에 지난 22일 개관한 ‘정약용도서관’. [사진 남양주시]

조광한 시장은 “정약용도서관은 기존 도서관의 이미지처럼 딱딱하고 정적인 공간이 아닌, 모든 이용자가 내 집 거실처럼 편안하게 커피와 식사를 즐기고, 자녀를 돌보기도 하며, 책도 읽고 휴식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시장은 “시민 스스로가 문화를 생산하고 교양을 쌓을 수 있는 지적 인프라의 주요 거점 공간으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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