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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삼성병원 첫 확진 간호사, 지역사회 감염이 병원 전파 추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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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뉴시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뉴시스

서울삼성병원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지역사회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21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선행 확진자의 지역사회 감염이 먼저 일어나고, 그 이후에 병원 내 직원 간의 전파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수술환자 등으로 인한 원내에서 공동으로 노출됐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으나 발견된 환자 중 지역사회 선행 감염을 확인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삼성서울병원과 관련해서 접촉자 1418명을 검사한 결과, 아직 추가 확진자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21일 낮 12시 기준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총 누적 환자는 206명이고 지역별로는 서울이 101명으로 가장 많았다. 감염경로 별로는 클럽을 직접 방문했던 사람 중 확진자가 95명, 접촉자 중에는 111명이었다.

중대본이 클럽 방문자 관련 인천시 비전프라자 빌딩 코인 노래방, PC방의 환경위험을 평가한 결과, 좁고 환기가 되지 않은 공간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대화해 비말이 많이 생성됐을 것으로 조사됐다.

클럽과 관련된 전체 환자 가운데 가정이나 이동 중인 택시 등을 제외하고 집단시설에서 발생한 환자는 51명이었다. 중대본이 이들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곳은 노래방(12명)이었다. 두 번째로 감염이 많이 일어난 곳은 주점(11명)이었다.

앞서 인천시는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내달 3일까지 코인노래방과 노래연습장에 집합금지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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