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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약업체 이노비오 코로나19 백신, 쥐에 항체형성 확인

중앙일보

입력

미국 제약업체 이노비오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쥐와 기니피그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 항체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셉 킴 이노비오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바이오 리더스클럽 2020'에서 '신종 감염병 치료제 개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조셉 킴 이노비오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바이오 리더스클럽 2020'에서 '신종 감염병 치료제 개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뉴스1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노비오가  위스타연구소와 함께 개발 중인 백신 'INO-4800'을 접종한 동물의 폐에서 항체가 발견됐다며 앞으로 토끼, 원숭이와 같이 더 큰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위스타연구소의 데이비드 위너 국장은 "최종 단계의 백신에서 나타나야 할 것 중 다수를 이번 항체 반응에서 목격했다"며 "바이러스가 몸 안에서 숨지 못하도록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말부터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1차 임상시험에 들어간 이노비오는 6월에 해당 백신이 인간의 몸에도 항체를 형성하는지 가늠할 수 있는 중간 결과를 받아볼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가 18일 코로나19 백신 1차 임상시험 참가자 45명 전원에게서 항체가 형성됐다고 발표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의료전문지 스탯(STAT)은 전문가를 인용해 자료가 불충분해 해당 백신의 유효성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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