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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아프간 정보부에 차량폭탄테러...최소 7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8일 차량 폭탄 테러가 일어난 가즈니 지역 인근. 신화=연합뉴스

18일 차량 폭탄 테러가 일어난 가즈니 지역 인근. 신화=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반군 테러조직 탈레반이 포로 석방을 요구하며 아프간 정보부 건물에 차량폭탄테러를 일으켰다. 이번 공격으로 최소 7명의 아프간 요원이 사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가즈니 주(州) 동부 지역에 위치한 정보부 건물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정보부 요원 최소 7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다쳤다. 피해자 대부분은 정보부 직원이었다.

와히둘라 주마사다 가즈니 주 대변인은 AFP통신에 “테러리스트는 험비(다목적 군용 차량)를 이용했다. 이번 공격은 가즈니의 정보부 부대를 노린 것”이라고 밝혔다. 직후 탈레반은 트위터를 통해 탈레반 소속 반군이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전날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칸 대통령과 압둘라 압둘라 전 최고행정관은 내각 구성권을 나눠 갖기로 합의했다. 압둘라 전 행정관은 지난해 9월 치러진 대선 결과에 불복해 가니 대통령과 대립해 왔다. 이번 협정으로 탈레반과의 평화 협상도 진전될 것으로 예측됐지만, 탈레반은 이날 포로 교환 없이 회담은 성사될 수 없다며 경고했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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