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 AFP=연합뉴스
미국 공군의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인 F-22 랩터 1대가 정기 훈련 비행을 하다가 추락했다. 조종사는 비상 탈출하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5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에블린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325 전투비행단 소속 F-22 전투기 1대가 이날 오전 9시 15분쯤 기지로부터 북동쪽으로 12마일(약 19㎞) 떨어진 지점에서 추락했다.
미 공군은 성명을 내고 "사고와 관련해 인명 피해나 민간의 재산 손실은 없었다"며 "전투기 조종사는 안전하게 탈출해 기지 병원으로 옮겨졌고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혔다.
미 공군은 F-22의 추락 원인을 조사 중이다.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로 평가받는 F-22는 미 공군이 보유한 첫 5세대 전투기로 최대 속력은 마하 2.5, 작전 반경은 2177㎞에 달한다. 미국 국내법에 따라 수출이 금지된 전략 무기다.
CNN에 따르면 현재 미 공군이 보유한 F-22 전투기는 모두 183대다. 대당 제작 비용은 1억4300만달러(약 1760억원)에 달한다.
CNN은 "F-22 재고가 제한적인 만큼 이번 추락 사고에 따른 영향력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