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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중·러 접경 라선시 봉쇄…"1호 행사 준비하는 것으로 보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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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2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2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북한 당국이 중국·러시아와 접경한 라선특별시를 봉쇄했다고 자유아시아 방송(RFA)이 12일 보도했다.

RFA는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최대 대외무역기지인 라선시가 이달초 봉쇄됐다며, 당국은 라선 주민 2만 명에게 도시가 왜 갑자기 봉쇄됐는지 이유도 알려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현지 주민을 인용해 라선 거주자일 경우에는 도시에 드나드는 것이 허용되지만, 이 경우에도 당국이 보안 검사를 진행하면서 평소보다 라선 진입 시간이 1시간 30분 이상 더 걸리고 있다고 전했다.

RFA는 봉쇄 조치가 코로나19 확산 우려, 또는 주요 고위관계자(VIP)의 방문 때문일 수 있다고 풀이했다.

실제 라선과 접경한 중국에서는 헤이룽장성 등지에서 코로나 19가 재발되는 상황이며 러시아는 코로나가 폭발적 확산세를 보이며 세계에서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한 소식통은 RFA에 “1호 행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주민들의 말이 있다”고 전했다. 잠적설이 다시 도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민생현장에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는 말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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