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 기생충 감염시 인성 변화 가능"

중앙일보

입력

´톡소플라즈마 곤디´ 라는 원생동물과(科) 의 기생충에 감염된 쥐는 고양이를 무서워하기는커녕 오히려 고양이에게 매력을 느껴 결국 고양이의 먹이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지가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옥스퍼드의 과학자 3명이 영국 학술원에 제출한 보고서를 인용, 이 기생충은 쥐의 뇌속에 물주머니 모양으로 잠복해 있다가 활동하며 일단 활동이 시작되면 쥐는 고양이의 냄새를 쫓아가다가 죽음의 길로 빠져든다고 전했다.

연구에 참여한 조앤 웹스터 박사는 단세포 조직으로 된 이 기생충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포유동물에도 전염하며 감염될 경우 인간의 인성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웹스터 박사는 정신안정제같이 근심.걱정을 감소시키는 이 기생충에 영국인들의 22%가 감염돼 있다고 주장했다.

조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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