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산원에서 분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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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산원이란 조산사에 의해 산전 진찰 자연분만 산후관리 (신생아 돌봄)를 할 수 있도록 법적으로 허가된 의료기관이다.

현재 한국에는 20여개의 조산원이 있으며 조산원 및 조산사에 대한 정보는 대한 조산 협회 (tel:02/ 2279-1972)에서 구할 수 있다.

조산원에서의 분만은 인위적으로 분만과정의 변화를 기대하며 행하는 처치 또는 의료인의 개입이 없는 자연분만 상태로 분만과정을 지지하며 혹시 비정상 소견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으로 이송해야 할 책임이 조산사에게 주어진다.

병원분만에 비해 보다 가정적인 환경과 개인의 의견이 존중되는 자유스러운 분위기, 의료인과의 친밀감과 다소 저렴한 의료비용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조산사들은 자연분만에 있어서 의료인의 기술이나 기계의 역할보다는 산모와 아기의 능력을 믿고 지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전국민 의료보험이 시행된 1989년 이후로 한국에서의 조산원의 수가 급격히 감소하여 현재 주위에서 조산원을 찾기가 쉽지는 않다.

최근에 들어 병원 분만에 문제 의식을 갖고 있는 의료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다시 조산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부응하여 수중분만, 자유체위분만 등을 제공하는 조산원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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