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신규환자 30명대…"이태원 클럽 3000명 연락두절"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0일 오후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 앞에 '집합금지명령'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후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 앞에 '집합금지명령'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서울 이태원 클럽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일어나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째 30명 넘게 늘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35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중 지역 발생은 29명, 해외유입은 6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909명이 됐다.
지역 발생 29명 중 20명은 이태원 클럽이 위치한 서울에서 나왔다. 나머지는 경기 4명, 인천 2명, 충북 3명이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 한 환자는 22명 늘어난 9632명이었고 사망자는 더 발생하지 않아 256명을 유지했다. 격리 중인 환자는 13명 늘어 1021명이 됐다.

이태원 클럽 관련 접촉자 조사과정에서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가 많아 추가 확진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방문자 명단에서 중복을 제외하고 5517명의 명단을 확보했다”며 “10일 오후 기준 2405명과 연락이 닿아 안내했고 나머지(3112명)는 허위 기재이거나 고의로 전화를 안 받고 있다. 경찰과 협력해 추가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