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배기가스에 발암물질

중앙일보

입력

(도쿄=연합뉴스) 디젤연료가 연소할 때 발생하는 디젤 배기가스에 발암물질이 들어있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일본 환경청이 27일 밝혔다.

디젤 배기가스의 미분자들이 인간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있는 환경청 실무그룹은 이날 보고서 초안에서 영국 런던교통국 조사보고서를 인용, 버스 차고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비롯 디젤 배기가스 노출이 많은 직업군에서는 암발생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또다른 조사결과에 따르면 디젤 배기가스 미분자들과 방광암사이에 연관이 있음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사람이 디젤 배기가스 분자에 얼마나 노출되어야 암이 발생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디젤 배기가스에 발암물질이 들어있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디젤 배기가스에는 이밖에 알레르기와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이 있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거리와 면하고 있는 단독주택이나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 실제로 디젤 배기가스 때문에 천식같은 호흡기질환에 걸리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이를 뒷받침할만한 충분한 자료가 수집되지않았다고 말했다.

환경청은 실무그룹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오는 8월 임시보고서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임시보고서는 자동차 배기가스 규정 강화와 궁극적으로는 디젤차량의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실무그룹 소식통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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