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전공의 총회, 사직서 제출

중앙일보

입력

서울대전공의협의회(회장 이평복) 소속 레지던트와 인턴 등 전공의 4백여명은 20일 오전 10시 서울대 의과대학 본관 3층 대강당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사태를 이지경까지 몰고 온 것은 전적으로 정부의 책임"이라며 "비록 당장은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더라도 의약분업의 참뜻을 살리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제까지 병원내 주사제 사용을 오남용의 주범으로 몰아온 정부가 이제 와서 주사제를 허용하기로 한 것은 단적으로 정부안의 허구성을 보여주는 부분인만큼 정부는 더이상 경제적인 논리로 의료문제를 해결하려 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올바른 의약분업과 의료환경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정부 의약분업안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에 대한 토론회를 가진후 의약분업의 문제점 등을 담은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서울대 전공의 7백여명중 652명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병원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