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의원 대구 98%, 경북 95% 폐업동참

중앙일보

입력

정부의 의약분업안에 반발해 대구.경북지역 의료계도 20일부터 집단 폐업에 들어가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대구는 이날 47개 병원급이상 가운데 44개소의 외래진료가 중단됐으며 의원 1097개소중 98.7%인 1천83개소가 폐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대구의료원과 대구보훈병원, 대구적십자병원은 정상진료를 했으며 개인의원 14군데가 문을 열었다.

대구지역 5개병원 전공의 1천222명 중 1천169명이 사표를 내고 병원을 떠났다.
경북은 848개 동네 의원중 95.7%인 811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병원급이상 진료기관 48곳 가운데 대부분이 전공의들의 일제 파업으로 외래 진료가 중단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공사 의료원과 보건소 등에는 평상시 보다 환자들이 20%이상 몰리고 있다.

도내에는 현재 사직서를 내고 파업에 동참한 전공의는 전체 259명 가운데 252명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문경제일병원은 집단폐업에 동참하지 않고 외래진료를 받는 등 정상 진료를 하고 있고 일부 병원도 응급실로 들어온 외래 환자는 진료를 하고 있는 등 경북은 아직까지 의료대란까지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대구=연합뉴스) 김효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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