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계 손 위생의 날'...대충 씻은 손에 붙은 세균 보니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열린 '어린이·청소년 대상 코로나19 예방 노래공연'에서 한 참가자가 손씻기 동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열린 '어린이·청소년 대상 코로나19 예방 노래공연'에서 한 참가자가 손씻기 동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5월 5일은 ‘어린이날’이자 ‘세계 손 위생의 날’이다. 손 위생의 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손 씻기의 중요성을 알리려 2009년 제정했다. 손 씻기는 중요하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꼼꼼히 손만 씻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파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어서다. 이런 중요성에 6일부터 시행될 ‘생활방역’의 5대 개인 수칙 중 세 번째가 “손을 자주 꼼꼼히 씻고”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화장실을 이용한 후 ‘물’로만 손을 씻을 경우 상당수 세균이 사라지지 않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핸드 플레이트 실험결과, 씻기 전보다는 세균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눈에 띈다. 비눗물로 닦은 실험에서는 손에 덕지덕지 붙었던 세균이 거의 다 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로만 대충 손을 씻었을 때 남은 세균. [사진 보건복지부]

물로만 대충 손을 씻었을 때 남은 세균. [사진 보건복지부]

엄지손가락 주변 취약 

꼼꼼히 구석구석 씻는 것도 중요하다. 잘 씻기지 않는 부위는 손가락 끝쪽과 손가락 사이사이다. 특히 엄지손가락 주변이 취약하다. ▶양손 깍지 끼고 문지르기 ▶엄지손가락 주변 문지르기 ▶손톱으로 반대 손바닥 문지르기 등이 손 위생에 도움된다. 알코올이 함유된 손 세정제를 사용할 때도 마찬가지다.

손을 씻어야 하는 ‘주기’는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게 중대본의 설명이다. 다만 식사 전이나 외출·화장실 사용 후, 기침·재채기 후 등에는 반드시 씻어야 한다. 공중화장실에서 함께 쓰는 비누도 표면에 이물질이 묻어 있지 않으면 사용해도 괜찮다.

[자료 보건복지부]

[자료 보건복지부]

개인위생 핵심 손 씻기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5월 5일은 WHO가 정한 손 위생의 날”이라며 “손 씻기는 바이러스가 손을 거쳐서 몸에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감염확산을 막을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변함없이 손 씻기를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4일(현지시간) WHO는 가장 기본적인 코로나19 예방 도구로 깨끗한 손을 강조했다.

세종=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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