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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등교개학 후 집단발병 가능성 없진 않아…저학년 더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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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중앙방역대책부 본부장. 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부 본부장. 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이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올해는 좀 아쉽지만 어린이날을 마음껏 즐길 수 없을 것 같아 부모님과 어린이들이 매우 속상할 것”이라며 “저도 매우 안타깝고 어린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방역당국은 5월 연휴가 끝나면 발생할 수 있는 산발적인 집단발생을 최대한 억제하고 조기 발견하는 데 방역의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의 유행은 아직 현재 진행 중이며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위험신호는 방심”이라고 강조하면서 “내일 하루도 부모님과 보호자들이 어린이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밀폐·밀집된 환경을 피하고 개인위생수칙을 지켜달라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정 본부장은 ‘생일파티를 해도 되느냐’, ‘씽씽이를 타도 되느냐’는 질문이 나왔던 지난달 29일의 어린이 상대 특별 브리핑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아쉽게도 아직은 우리 사회에 감염병에 대한 위기가 남아있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고 개인위생수칙을 지키는 것이 필요한 시기”라고 거듭 강조했다.

“등교개학 후 집단발병 가능성…저학년 더 우려” 

정 본부장은 초·중·고교 등교개학 이후 코로나19 집단감염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존재하며, 저학년에서 감염 우려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무래도 개인위생 수칙이나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는데 저학년이 고학년이나 중·고교생보다는 어려운 면이 있다”며 “위험도의 차이보다는 수칙 준수율의 차이가 조금은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에 대비해 등교 이후 학교에서의 감염병 예방대책을 (갖추고) 교육부와 방역 당국이 지침과 (집단발병) 발생 시 역학조사 및 관리지침을 마련하고 모의훈련을 하는 등의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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