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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화재 원청 사업장 특별감독…전국 건설현장도 긴급 점검

중앙일보

입력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오른쪽 첫번째)은 정세균 국무총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지난 3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창전동 이천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했다. 뉴스1.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오른쪽 첫번째)은 정세균 국무총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지난 3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창전동 이천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했다. 뉴스1.

고용노동부는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사고 책임자 처벌을 위해 이번 주 중 특별감독을 시행하기로 했다. 또 냉동・물류창고를 포함해 전국 건설현장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에도 나선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4일 '이천 화재사고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유가족들은 (이천 화재)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청했다"며 "올해부터 원청 책임을 대폭 강화한 산업안전보건법이 시행된 만큼, 하청기업뿐 아니라 원청 시공사를 대상으로도 특별감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감독은 다수의 사망·부상자 등 중대 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고용부가 산업안전 위법 행위 전반을 점검하는 절차다.

고용부는 이번 특별감독에서 공사 책임이 있는 원청 시공사가 진행 중인 다른 냉동・물류창고 건설현장에 대해서도 감독을 진행하기로 했다.

전국 건설현장에 대한 방화 설비 긴급 점검도 실시한다. 건설현장 중 절반 이상 공정이 진행된 사업장은 전수 조사를 하고, 나머지 현장도 산업안전보건공단과 함께 불시점검(패트롤 점검)을 진행키로 했다.

한편 최근 청와대에서 제안한 '전 국민 고용보험' 제도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사회보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고용보험 확대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플랫폼 노동자와 프리랜서, 영세 자영업자 등이 모두 고용안전망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김도년 기자 kim.don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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