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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文정부 대북 정보, DJ때보다 정확…100% 믿어도 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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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생당 의원. 연합뉴스

박지원 민생당 의원. 연합뉴스

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4일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보는 김대중 정부 때보다 훨씬 정확하다”며 “거의 100% 믿어도 좋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최근 불거졌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 소동과 관련해 “청와대 발표는 굉장히 신중하고 모든 대북 정보를 합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결정해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우리 정부의 대북 정보에 대한 흑역사도 있었지만 10년 전 그때와 달리 지금은 우리 정부 당국의 정보라인이 굉장히 향상됐다”고 밝혔다.

또 “(건강이상설은) 진짜 엉터리”라며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던데 전 세계의 김 위원장에 대한 대북 정보가 진짜 엉망이다, 정치적으로 이용했다, 또는 잘 모르는 일부 극우 보수 인사들이 튀김질했다, 이렇게밖에 볼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은 줄곧 부정해왔다는 점도 언급하며 “소위 호위사령부(경호부대)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고 한다면 늘 김 위원장과 함께하는 김여정, 최룡해, 김재룡, 박봉주 등 권력서열 10위 내 함께하는 사람들이 일제히 사라졌을텐데 (이번에는) 북한 군부 이상도 없었고 특히 북한에 변고가 생기면 중국이 바빠져야 하는데 그것도 없었기에 저는 아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와 관련해 말을 아끼며 애매한 태도를 보인 데 대해선 “그것을 가지고 즐기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코로나19 위기로 미국에서 지지도가 하락하고 있는데 소위 세계의, 미국 시민의 이목을 김정은으로 하여금 집중되게, 자기 입을 주시하게 했다는 말”이라고 해석했다.

북측이 전날인 3일 강원도 비무장지대(DMZ) 내 남측 감시초소(GP)를 향해 여러 발의 총격을 가한 것과 관련해선 “4발에 불과했고 우리가 20발의 대응 사격을 했는데도 아무런 저쪽의 태도가 없다고 하면 저는 우발적으로 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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