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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 작가 롤링, 코로나 성금 15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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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J.K.롤링

J.K.롤링

‘해리 포터’의 작가 J.K.롤링(사진)이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금지 조치로 고통받는 노숙인 등을 위해 100만 파운드(약 15억2000만원)를 기부한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사람 잃어 #나도 의사 남편에 자부심과 걱정”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롤링은 이날 트위터에서 “오늘은 호그와트 전투 22주년이다. 하지만 솔직히 픽션 속 죽음을 얘기하는 건 부적절한 것 같다. 실제 세상에서 너무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롤링이 기부한 돈의 반은 영국의 노숙인 자선기관인 ‘크라이시스’에, 절반은 가정 폭력 피해자를 돕는 여성·아동 지원 기구 ‘레퓨지’에 돌아갈 예정이다.

롤링은 “코로나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와중에 타인을 위해 봉사하는 노동자를 생각한다”며 “내 직계가족에 핵심 노동자 3명이 있다. 난 자부심과 걱정 사이에서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사인 남편 등을 지칭한 듯 보인다. 롤링은 “이런 위기 때 취약한 사람들, 즉 집이 없거나 가난하거나 학대받는 많은 이들이 큰 타격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롤링은 지난달 초 트위터에서 자신이 2주간 코로나19 증상을 앓다가 회복했다고 밝혔다.

임선영 기자 lim.su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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