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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 모은 렘데시비르, 식약처 "효능 입증 시 특례 수입 검토"

중앙일보

입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력한 치료제 후보인 렘데시비르와 관련, 보건당국이 유효성 확인 시 특례 수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효성 판단 단게 아냐..임상 예의주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일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는 긴급한 상황을 고려해 해당 의약품이 치료제로서 효능이 입증된다면 특례 수입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치료 효과나 안전이 완전히 입증된 게 아닌 만큼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식약처는 “현재 국내에서 3건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치료제로서 안전성·유효성을 판단할 단계는 아니며 국내외 임상시험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 성남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연구를 하고 있다. 뉴스1

경기도 성남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연구를 하고 있다. 뉴스1

최근 미국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렘데시비르가 긍정적 효과를 보였다는 것과 관련해서도 “렘데시비르의 유효성 판단을 위해서는 각 군당 분석 대상자 수, 시험대상자 정보(증상발현 정도 등) 등이 함께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안전성 판단을 위해 이상반응, 중도 탈락률 등 평가에 필요한 정보가 확인돼야 한다”며“정확한 판단을 위해 추가적인 자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연구소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는 렘데시비르를 코로나 환자 1000여명에 투여한 결과 회복속도가 31% 빨랐다고 밝히면서 기대를 모았다.

전자현미경으로 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진 미국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전자현미경으로 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진 미국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식약처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는 3건의 렘데시비르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렘데시비르 개발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신청한 임상 3상 시험 2건과 서울대병원에서 신청한 연구자 임상 1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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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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