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 공사현장 화재를 수사 중인 경찰이 관련 업체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이 사건 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물류창고 공사 시공사인 주식회사 건우의 충남 천안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압수수색은 건축주인 주식회사 한익스프레스의 서울 서초구 본사 사무실과 감리업체, 설계업체까지 총 4개 업체를 상대로 동시에 진행됐다.
경찰은 전날 오후 늦게 이천시를 찾아 물류창고 공사와 관련한 인허가 서류도 확보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설계도면 등 관련 서류를 확보한 뒤 비교·분석해 공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안전조치 위반사항은 없는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지난 29일 오후 1시 32분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공사현장에서 불이 나 근로자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경찰은 화재 당일 125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꾸려 수사에 착수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