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맹보정용 특수렌즈

중앙일보

입력

적녹색맹 환자에게 색상을 구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특수안경이 미국에서 발명됐다.

컬러맥스테크社가 개발한 컬러맥스 안경이 그것으로 완전하게 색상을 변별하지는 못하지만 모두 뿌옇게 보이던 적색과 녹색을 적색은 훨씬 밝게, 녹색은 더 어둡게 만들어 줌으로써 구별이 가능하게 해준다. 안과전문의이자 적녹색맹 환자였던 프랭크 시칠리아노 박사는 처음 안경을 써보고 적색과 녹색이 확실하게 구별됐다고 말했다.

렌즈에 특수 코팅을 통해 긴 적색광선의 파장은 더 길게 만드는 한편 상대적으로 짧은쪽으로 이동시켜 정확한 구별이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 컬러맥스테크측의 설명이다. 시칠리아노 박사는 미국에만 1,200만명이나 되는 적녹색맹 환자들이 이 안경으로 새로운 세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DA는 99년 11월 이 제품을 허가하면서 정상인처럼 색상을 인식하지는 못하지만 색상변별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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