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쾌적한 자연 속 영혼의 쉼터…추모하고 여유롭게 힐링도 하세요

광릉추모공원의 묘는 전통 매장묘, 가족봉안묘, 수목장(자연장) 등 세 가지로 구성돼 가문의 장례문화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사진 광릉추모공원]

재단법인 서능공원이 운영하는 광릉추모공원(이하 공원)은 자연 속 영혼의 쉼터로 테마형 추모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배산임수 등을 기본으로 자연 친화적인 수목공원을 조성해 다양한 형태의 묘를 선보이고 있어서 가문의 장례문화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주목받는 자연친화적 추모 공간

광릉·국립수목원 인근 ‘광릉추모공원’

공원은 광릉·국립수목원 인근인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 부마로 341번지 일대에 위치한다. 죽엽산을 병풍 삼아 앞에는 왕숙천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에 자리 잡아 쾌적한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공원은 광릉과 같은 능선에서 남향 위주로 자리 잡고 있다.

공원은 산을 일률적으로 깎아 조성한 정형적·인위적인 모습이 아니라, 가족 선산처럼 자연의 모습을 최대한 유지하고 있다. 울창한 수목에 둘러싸여 분위기가 포근하며, 묘역과의 거리를 고려한 배치로 묘소마다 공간이 여유롭고 시야가 탁 트여 고즈넉하고 편안하게 성묘를 할 수 있다. 특히 광릉수목원 경계에 위치해 계절마다 정취가 흠뻑 묻어난다. 봄에는 꽃나무가, 가을에는 단풍이 장관을 이뤄 자연공원 같은 분위기를 준다.

광릉수목원은 조선시대 세조가 자신과 왕비인 정희왕후 윤씨의 능을 광릉으로 정하면서 주변 산림을 엄격히 보호하라 명한 곳이다. 이후 숲이 오늘날까지 500년 넘게 유지되면서 수목원엔 천연기념물 동·식물이 서식하며 식물 종류도 900여 종에 달한다. 정부도 국립수목원 일대를 천연기념물 제11호 크낙새 서식지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강남에서 약 40분 거리, 접근성 좋은 위치

광릉추모공원의 묘는 전통 매장묘, 가족봉안묘, 수목장(자연장) 등 세 가지로 구성돼 가문의 장례문화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사진 광릉추모공원]

공원은 수도권에서 접근하기에 편하다. 서울 시청에서 약 30㎞, 강남에서 약 40분, 강북에서 약 30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 의정부시와 남양주시 진접지구에선 각각 20분, 10분 정도 거리여서 가족이 마음 내키면 언제든 성묘하러 오가기에 편하다.

광릉·국립수목원 인근 광릉 공원 주변엔 광릉과 수목원 외에도 다양한 관광지와 레저시설이 있어 가족들 나들이에도 안성맞춤이다. 공원 안에 있는 서운동산은 웰빙 가든 레스토랑과 호수정원·테마정원·펜션 등이 있어 다양한 휴식과 레저를 즐길 수 있다. 서운동산을 이용하는 광릉추모공원 회원에겐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광릉추모공원의 묘는 세 가지로 구성된다. 전통 매장묘는 고급 석재로 만들어 품격 있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전통적인 성묘나 제례에 편하다. 또 화장한 유골을 납골하는 가족봉안묘는 석물로 묘 형태를 만들고 봉분 안에 여러 유골함을 안치하는 묘지다. 가족 단위의 유골을 안장할 수 있어 한 곳에서 가족의 성묘·제례가 가능하다. 수목장(자연장)은 화장한 유골 골분을 수목·화초·잔디 등의 밑이나 주변에 묻는 형태로 친환경적이며 경제적이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