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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택배 불필요한 포장 줄인다...서울시 '착한배송' 협약 체결

중앙일보

입력

[사진 서울시]

[사진 서울시]

새벽 배송업체들이 택배 포장 줄이기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새벽 배송 이용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불필요한 포장을 줄이거나 포장재를 친환경으로 바꿔 환경보호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서울시, 새벽 배송업체 6곳과 업무협약 #일회용 줄이거나 친환경 포장재 사용 #연간 스티로폼 박스 144만개 감축 예상

 서울시는 27일 새벽 배송업체 6곳과 친환경 포장, 착한 배송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서울시가 제안하고 에스에스지닷컴(SSG.COM)과 주식회사 오아시스, ㈜정육각, 주식회사 GS리테일, ㈜헬로네이처, 주식회사 현대백화점이 참여하기로 하면서 이뤄졌다. 28일 예정된 협약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서면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으로 연간 스티로폼 박스 144만개, 젤 아이스팩 624만개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새벽 배송 업체는 가급적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재를 줄이고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한다. 또 사용한 포장재 회수와 감축을 위한 연구도 추진한다.

 먼저 스티로폼 박스와 젤 아이스팩은 종이박스와 드라이아이스, 물로 된 아이스팩으로 대체된다. 종이박스 역시 다회용 배송 박스로 바뀐다. 비닐 완충재와 비닐 테이프 대신 종이나 생분해성 완충재·테이프를 사용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자율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유도하고 자체적으로 모니터링해 친환경 포장방법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김윤수 자원순환과장은 "포장 폐기물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플라스틱은 생산에는 6초, 사용하는데 5분, 분해되는데 최소 500년이 걸린다"며 "사람과 지구를 생각하는 친환경 포장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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