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여성노인 뼈골절 위험 낮춰준다

중앙일보

입력

차를 많이 마시면 여성노인들의 뼈골절 위험을 낮춰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메리칸 저널 오브 클리니컬 뉴트리션´지 최근호는 캠브리지 부근에 살고있는 65세부터 76세까지의 여성노인 1천25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결과 평소 차를 자주 마시는 노인여성이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뼈 무기질농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노인들의 요추와 대퇴경부, 엉덩이뼈의 뼈무기질농도를 측정한 결과 대퇴경부를 제외한 모든 부위에서 차를 마시는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조사대상 노인중 1천134명이 평소 차를 마셨다.

이 저널은 이러한 결과는 차속에 약한 에스트로겐과 같은 효과는 내는 아이소플라보노이드 물질이 포함돼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차를 마시는 여성들의 무기질농도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평균 5% 정도 높았으며 이것은 뼈골절위험이 10-20% 감소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에스트로겐과 같은 물질은 폐경기 또는 폐경이후 여성의 뼈무기질 손실을 막아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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