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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션오디션'의 방구석 패션위크…가을 신제품 보고 선주문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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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국내 각종 패션 행사들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돌아오는 가을 패션을 미리 볼 수 있는 기회가 전무했다. 통상적으로 2020년 가을·겨울 신제품은 3월 봄 시즌에 발표된다. 평소 같으면 ‘서울패션위크’를 중심으로 미리 소개되던 국내 디자이너들의 가을·겨울 신제품이 패션위크 행사 연기로 갈 곳을 잃은 것. 다행히 뒤늦게나마 온라인 패션위크 소식이 들려온다. 일명 ‘방구석 패션위크’로 23일부터 진행되는 ‘K패션오디션’ 행사다.

2019 'K패션오디션' 참여 브랜드인 '더스튜디오케이'. 23일부터 열리는 '20 가을겨울 온라인 패션위크'에 참여한다. 사진 K패션오디션

2019 'K패션오디션' 참여 브랜드인 '더스튜디오케이'. 23일부터 열리는 '20 가을겨울 온라인 패션위크'에 참여한다. 사진 K패션오디션

지난해 시작된 ‘K패션오디션’은 글로벌 브랜드 육성 및 기반 조성 사업의 하나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주최하고 한국패션산업협회가 추진하는 행사다.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개최된 행사에선 ‘제이청’의 정재선 디자이너가 대상(대통령상)을 받았다. 또 제이청 포함 8개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가 최종 리스트에선정됐다.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지난해 선정된 ‘K패션오디션’ 수상 브랜드를 중심으로 ‘2020 가을·겨울 온라인 패션위크’가 열린다. 네이버 디자이너윈도와 함께 온라인상에서 가을·겨울 컬렉션을 공개하고 할인된 가격으로 선주문을 받을 예정이다. 그리디어스·더스튜디오케이·두칸·라이·뮌·분더캄머·얼킨·유저·제이청·카이·컴스페이스1980·티백·홀리넘버세븐 등 13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바이어가 중심이 되는 기존 패션위크와 달리 온라인으로 접속 가능한 모든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패션쇼 형식은 아니지만, 가을·겨울 신제품을 미리 보고 할인된 가격으로 선주문까지 할 수 있는 특별 기획전인 셈이다. 코로나19로 국내 판로 개척이 어려운 디자이너들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20 F/W 온라인 패션위크'에 참여하는 '그리디어스'. 사진 K패션오디션

'20 F/W 온라인 패션위크'에 참여하는 '그리디어스'. 사진 K패션오디션

부대 행사로 각 디자이너 브랜드의 신제품을 활용한 라이브 방송 ‘방구석 패션쇼’도 개최된다. 23일 오후 9시부터 네이버 셀렉티브 채널에서 디지털 크리에이터 챌미와 디자이너 계한희·박윤희·이무열·이성동·최경호가 참여하는 ‘방구석 패션소’ 라이브 방송이 진행된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운 소비자들과 온라인으로 소통하면서 가을·겨울 패션 트렌드와 유행 아이템, 스타일링 정보를 공유하고 새로운 컬렉션 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한국패션산업협회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국내 디자이너들의 글로벌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2020 가을·겨울 온라인 패션위크’와 ‘방구석 패션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새로운 소비 환경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20 F/W 패션위크'에 참여하는 '홀리넘버세븐'. 사진 K패션오디션

'20 F/W 패션위크'에 참여하는 '홀리넘버세븐'. 사진 K패션오디션

한편, ‘K패션오디션’의 2020년도 신규 브랜드 선발은 올 하반기에 개최되는 ‘2020 트렌드페어’ 참가 브랜드 심사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브랜딩, 커뮤니케이션 능력, 세일즈 마케팅 역량 등을 심사해 12월 초 최종 수상자를 선발한다. 트렌드페어 신청은 추후 ‘K패션오디션’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유지연 기자 yoo.jiyo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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