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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뉴스] 양변기서 샌 물을 4년 모으면 석촌호수 채운다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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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에 대한 이야기를 [그래픽 뉴스]로 풀어봤다. 우리 나라 최초의 '수돗물'은 1908년 9월 1일 태어났다. 서울 사대문안과 용산 일대에 사는 12만5000명이 뚝섬 정수시설에서 뿜어져나온 첫 수돗물을 받아썼다. 1965년 톤(t)당 8원하던 수돗물 값은 2019년엔 565.67원이 됐다.

왜 양변기인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19년사이 누수 건수는 5만5000여건에 달했다. 원인으로 따져보면 배관 노후(55.28%)에 이어 양변기 고장(39.33%)이 가장 많았다. 지난 4년간 서울시내 양변기 누수로 아깝게 버려진 물은 약 704만t에 달했다. 석촌호수(636만t)을 채우고도 남는 양이다.

숫자로 보는 서울 수돗물-1.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숫자로 보는 서울 수돗물-1.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수돗물 565원어치로 할 수 있는 것들

수돗물 1t은 565원이다. 단순 계산하면 565원어치로 라면 2000개, 또는 아메리카노 2817잔을 만들 수 있다. 서울시민 한명이 하루에 쓰는 수돗물은 평균 292L로 요금으로 환산하면 165원이다.

숫자로 보는 서울 수돗물.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숫자로 보는 서울 수돗물.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수돗물 어디가 많이 쓸까

수돗물 사용량이 가장 많은 곳은 놀랍게도 서울대로 지난해 8~9월 사이 35만4801t을 썼다. 상업시설 중에선 송파구의 롯데월드와 한국무역협회가 꼽혔다. 일반 가정 중에선 8800여 가구가 사는 송파구 소재 A아파트가 14만t을 써서 1위를 차지했다.

숫자로 보는 서울 수돗물-3.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숫자로 보는 서울 수돗물-3.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글=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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