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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기업] 인천 구월동에 대학생·청년·신혼부부 위한 ‘행복주택’ 짓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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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공사가 남동구 구월동 1555번지에 행복주택 745세대를 짓는다. 공사 별관 전경. [사진 인천도시공사]

인천도시공사가 남동구 구월동 1555번지에 행복주택 745세대를 짓는다. 공사 별관 전경. [사진 인천도시공사]

인천도시공사(이하 공사)가 인천의 대표적 공기업으로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시민생활 안정화에 앞장서고 있다. ▶임대아파트 단지 내 상가 임대료 감면 ▶전세임대 공급물량 확대 ▶마스크 배부 ▶긴급 구호물품 지원 등을 통해서다.

인천도시공사

여기에 더해 공사 최초로 인천 남동구 구월동 1551번지에 745세대(영구임대주택 355세대 별도) ‘행복주택’ 건설을 추진한다. 행복주택은 대학생·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해 직장과 학교가 가까운 곳이나 교통이 편리한 곳에 짓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주변 시세보다 임대료가 20~40%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구월동 1551번지는 구월지구 내 마지막 공동주택 용지로, 주거 및 생활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 우선 단지 바로 옆에 아시아드 근린공원을 품고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도보 5~10분 거리에 유치원·초등학교뿐만 아니라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터미널역과 인천터미널, 롯데백화점, 로데오거리가 있어 교육·교통·상권의 입지 조건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사의 이번 행복주택 사업은 2014년부터 이어온 당기순이익 증가와 부채비율 감축에 따른 것이다. 재정건전성이 확보되자 시민의 몫인 임대주택을 우선으로 공급하기로 한 것. 공사는 지난해 삼호 컨소시엄을 민간사업자로 선정했으며, 오는 6월쯤 착공해 2023년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공사는 이번 공공임대주택 사업을 공급자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하고, 생활형 SOC 및 공공시설 복합화와 같은 지역복지와 융·복합해 순환하는 새로운 형태로 선보인다. 특히 입주자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공간계획을 수립해 주거만족도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단지 내에 음식물 쓰레기 처리 및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쿨링 포그(cooling fog) 시스템을 도입한다. 각 세대엔 미세먼지 감지형 환기설비를 적용한다. 또한 신혼부부·청년층·고령자 등 세대별 생활양식을 반영한 공유주방과 코인세탁실, 청년·시니어·키즈 케어 라운지 등을 설치한다. 단지 내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입주자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공사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건설공사 수행 시 지역 업체 하도급률 60% 및 지역 자재 사용 60%를 권장할 방침이다.

공사는 이번 구월 행복주택 건설을 통해 ▶5407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2396억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 ▶5225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구월아시아드 선수촌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구월동 1551번지 공터에 임대주택이 들어선다는 건 입주할 때부터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해는 하지만 무조건 반길 수는 없었다”면서 “하지만 청년세대나 신혼부부 위주의 입주민이 이 지역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상권도 살릴 수 있을 거라는 기대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도시공사 이승우 사장은 “도시재생 주거복지 리더 공기업으로서 지속해서 주거공간을 공급하고, 주민 생활의 질까지 향상하는 것이 우리 공사의 역할”이라며 “시민 체감도가 높은 골목길·빈집 등의 소규모 도시재생 사업과 주거복지 연계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등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시민의 공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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