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갈등이 만든 모자의 비극···70대 노모는 아들 목 졸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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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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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문제로 갈등을 빚던 아들을 살해한 70대 어머니가 구속됐다.

인천지법 김병국 영장전담 판사는 22일 오후 살인 혐의로 입건된 A(76)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1일 인천시 미추홀구 자택에서 아들 B(51)씨의 머리를 술병으로 때리고 수건으로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바독 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당일 오전 숨졌다.

A씨는 범행 직후 112에 직접 신고해 “아들의 목을 졸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같이 사는 아들이 평소 술을 많이 먹고 가족과도 다툼이 잦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애초 살인미수 혐의로 A씨를 체포했으나 아들 B씨가 사망하자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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