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병 양성반응 학생 증가 추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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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초.중.고등학생의 성인병 양성반응자 비율이 크게 높아졌다.

1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등학교 전학년을 대상으로 소변검사를 실시한 결과 비만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등 성인병 발병 우려가 있는 학생 비율이 1.16%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8년 0.73%에 비해 0.43%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생활환경 및 식생활 등의 변화에 맞는 보건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특히 초등학교 3, 6학년, 중.고 각 1학년 등 표집대상은 다르지만 지난 96년과97년의 경우 각각 0.74%, 0.84% 등으로 성인병 양성반응자 비율이 1%를 넘은 것은지난해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유소견자의 담임교사와 학부모가 연계한 치료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특별활동.교내 행사 등에서 보건교육을 강화키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모든 학생들을 상대로 소변검사를 실시함으로써 질환의 조기발견이 가능하게 됐다"면서 "1차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더라도 2차 정밀검사에서는 아닌 경우도 많았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이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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