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두번째 손 이식 수술 성공

중앙일보

입력

지난 1월 프랑스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양손 이식 접합 수술이 8일 오스트리아 외과의사들에 의해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대학병원 의사들은 이날 지난 94년 테러범들의 폭탄공격으로 불구가 된 한 경찰관에 양손을 이식하는데 성공했다.

인스브루크 대학 병원 18명의 의료진은 이날 17시간의 수술 끝에 두 손을 이식시키는데 성공했는데 수술을 주도한 라이문트 마르그라이터는 수술이 아무런 합병증없이 진행됐다면서 새 손 이식에 따른 거부반응을 약화시키기위한 약이 투입됐다고덧붙였다.

그는 수술후 48-72 시간이 특히 중요하다면서 2주후면 이식된 손을 움직일 수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이식된 두 손이 아무런 후유증없이 제대로 기능하는지 여부는 1년 정도 기다려봐야 할 것이라면서 이식된 손이 100% 기능할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식 수술을 받은 테오도르 켈츠라는 경찰관은 94년8월 클라겐푸르트 공항에서 발생한 테러범들의 폭탄폭발로 두 손을 잃었는데 희귀한 혈액형으로인해 이식수술까지 1년을 기다려야했다.

이날 이식된 두 손은 뇌졸중으로 사망한 사람으로부터 물려받았다.

지난 1월 프랑스 리옹에서는 손 이식접합 수술이 세계 최초로 이뤄진바 있다. (빈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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