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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약속] '盧오른팔' 이광재 "여야 공부모임 만들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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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약속’은 21대 총선 당선인의 향후 의정 활동을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중앙일보가 21대 총선을 맞아 준비했던 기획 코너인 정치언박싱ㆍ총선언박싱 속 당선인의 포부와 공약을 영상으로 다시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10년 만의 복귀보다 더 값진 건 민주당 계열의 강원도 선거 도전 역사상 최대 성과였다.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강원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는 송기헌ㆍ허영 당선인과 함께 21대 국회에 '생환' 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역풍을 타고 열린우리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했던 17대 총선 때도 강원도에서 얻은 것은 둘 뿐이었다. 4·15 총선과 함께 치러진 기초단체장 재보궐 선거에서 얻어낸 강원 횡성군수(장신상)와 고성군수(함명준) 자리도 '불모지에 뿌린 씨앗'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아무런 정치 활동을 할 수 없었는데도 ‘10년을 기다렸다’고 말해주는 도민들에게 큰 신세를 졌다”며 “미래를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댈 수 있는 공부모임부터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노무현의 오른팔’이었던 그는 고향인 태백-영월-평창-정선 지역구에서 재선(17·18대)한 뒤 2010년 강원도지사에 당선됐지만 이듬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아 피선거권을 잃었다. 지난해 말 특별사면된 그는 올 초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요청을 받고 고심한 끝에 2월 말에야 지역구(원주갑)를 선택했다. 정치를 재개한 지 1개월여 만에 3선 고지를 밟은 셈이다.

이 당선인은 지난 2월 26일 중앙일보 언박싱 인터뷰에서 “반드시 협치와 연정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임장혁 기자 im.janghy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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