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전문의제 1일 본격시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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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8개과 90여명 첫 배출

한방분야의 전문의 양성을 위한 수련과정이 3월1일 시작되면서 한의사전문의제가 본격 시행에 들어가 내년 3월 90여명의 전문의가 처음 배출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관련법령 공포 이후 2개월여간 심사를 거쳐 전국 60개 한방병원을 전문의 수련병원으로 지정, 이들 병원에서 3월1일 부터 일반 및 전문과정 등 2단계 수련과정이 일제히 시작된다고 29일 밝혔다.

전문과목은 ▲한방내과 ▲한방부인과 ▲한방소아과 ▲한방신경정신과 ▲침구과 ▲한방안ㆍ이비인후ㆍ피부과 ▲한방재활의학과 ▲사상체질과 등 모두 8개과로 수련과정은 일반과정 1년과 전문과정 3년으로 구성된다.

복지부는 그동안 대한한방병원협회와 공동으로 128개 한방병원을 대상으로 현장실사 등을 거쳐 60곳을 선정했으며 이중 19곳은 일반과정만을, 규모가 큰 41개 병원은 일반과정과 전문과정을 모두 담당토록 했다.

수련대상 한의사 전공의는 현재 일반과정이 305명이고 전문과정은 신규 210명에 경과조치에 따른 기존 수련과정 진행자를 포함해 467명이다.

이에 따라 기존 수련과정 진행자를 중심으로 내년 3월에는 한방분야에서도 처음으로 전문의 90여명(기존 과정진행자)이 탄생하며 이어 2002년엔 1백60여명, 2003년 에는 2백10여명으로 늘어난뒤 2004년 부터는 연간 3백여명씩 배출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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