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카시카리 최악 전망 "美경제 셧다운 18개월 이어질수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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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최악의 경우 18개월 동안 셧다운될 수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미니애폴리스준비은행 총재인 닐 카시카리가 12일(현지시간) CBS와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그는 “유효한 치료제나 백신처방이 없다면 경제활동 정지상태(셧다운)가 지금까지 기간을 포함해 18개월 동안 이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연방준비은행 총재가 12일(현지시간) CBS와 인터뷰하는 모습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연방준비은행 총재가 12일(현지시간) CBS와 인터뷰하는 모습

카시카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정책위원회(FOMC)에서 의결권을 가진 지역준비은행 총재 가운데 한 명이다. 기준금리 등 통화정책 결정에 직접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준비은행 총재 예측 #올해 FOMC에서 통화정책 의결권을 갖고 있는 멤버

그는 “세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경제활동 통제를 완화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불길이 다시 살아난다”고 말했다. 이어 “확산이 다시 되고 또 경제활동을 통제하는 악순환이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되풀이될 수 있다”며 “우리의 보건과 경제 시스템을 위해 18개월 동안 (전염 차단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시카리가 언급한 ‘18개월’은 현재 Fed 고위 관계자들의 입에서 나온 말 가운데 가장 긴 셧다운 예측이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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