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성 백혈병 치료제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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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의 일종인 림프성 백혈병을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약이 개발되었다.

미국 파커 휴즈 암센터(미네소타주 로즈빌 소재) 원장 파티 우쿤 박사는 4일 실험단계에 있는 새로운 림프성 백혈병 치료제 B43-게니스타인을 말기 환자중 자원자 10명에게 시험투여한 결과 4명이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밝혔다.

우쿤 박사는 이 환자들에게는 이 약을 1사이클만 투여했으며 이중 한사람은 3년이 지난 현재까지지 아무런 후속 치료없이 치유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쿤 박사는 현재 전국의 의료기관에서 치료받고 있는 림프성 백혈병 환자 35명을 대상으로 새로운 임상실험이 진행중이며 ´결과는 매우 고무적으로 모두가 안정된 상태에서 증세가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새로운 치료제는 이 약을 암세포의 표면에 있는 수용체(受容體) 세포에 달라붙게 하는 항체를, 세포의 생존을 유지시키는 효소 LYN티로신의 활동을 차단하는 게니스타인이라고 불리는 합성화학물질과 혼합한 것이라고 우쿤 박사는 설명했다.

우쿤 박사는 어린이들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림프성 백혈병 환자의 85%에게서 이 수용체 세포가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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