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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노갑·정대철 등 동교동계 원로, 민주당 복귀 “이낙연 지원할 것”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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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철 전 의원(가운데) 등 동교동계 정치 원로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복귀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정대철 전 의원(가운데) 등 동교동계 정치 원로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복귀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동교동계 정치 원로인 권노갑·정대철 전 의원 등이 3일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선언했다. 지난 2016년 민주당을 탈당한 지 4년 만의 복귀다.

권 전 의원 등 14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날 같은 꿈을 꾸었고 그 꿈을 함께 이루었던 민주당에 오늘 복귀한다”고 밝혔다.

권 전 의원 등은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을 지켜보며 지금이야말로 민주당에 힘을 보태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고 입당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역사를 진전시킬 것이냐, 퇴행시킬 것이냐를 좌우할 4·15 총선에서 민주당에 힘을 보태는 것이 역사의 진전을 돕는 길이라고 판단했다”며 “우리는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인권·평화의 정신과 정일형 박사의 독립운동정신 그리고 자유민주주의 신념을 민주당이 계승 발전시켜왔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자유와 정의, 민주와 평화통일을 위해 정진해온 자랑스러운 전통을 이어 국민의 폭넓은 지지를 받는 정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의 복귀가 국난극복과 국민통합을 돕고 민주세력의 대동단결과 4·15 총선 승리에 기여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권 전 의원과 함께 정대철·김희철·류재희·송석찬·신순범·신중식·양영두·이경재·이영권·정호준·최락도·최재승·홍기훈 등이 민주당 입당을 공식 선언했다.

권 전 의원은 입당서 제출했는지에 대해서는 “입당 선언으로 입장 표명이 될 것”이라며 “형식적인 절차는 당에서 처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사무실을 방문한 뒤 이 위원장의 종로구 평창동 유세에 합류할 예정이다.

정 전 의원은 “유세 발언이 예정되어 있지는 않지만 혹시 발언할 기회가 있으면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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