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김부겸, 대권 도전 선언…주호영 "文정권 심판 물타기 안돼"

중앙일보

입력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후보가 2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후보가 2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대구 수성갑 선거구에서 5선을 노리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김 후보는 2일 오전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출정식을 하며 "총선을 넘어 대구를 부흥시키고, 지역주의 정치와 진영정치를 청산하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나라를 확실히 개혁하는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8년 전 대구에 내려오면서부터 대구에서 시작해 대한민국을 바꿔보겠다는 꿈과 포부가 있었다"며 "(총선과 대구시장 선거) 두 번은 패배하고, 한 번은 승리해 이제 다시 도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 인생의 전부를 걸고 혼신의 힘을 다해 기필코 승리하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가 대권 도전의 뜻을 밝히자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4선의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면 저 역시 통합당 대권 후보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주 후보는 "김 후보의 대권 도전 선언이 이번 총선의 대의인 '문재인 정권 심판'에 물타기가 돼선 안 된다"면서 "이번 총선은 TK(대구·경북) 정권 창출의 전초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둬 통합당 내 대구·경북의 위상을 재정립해야 한다"며 "TK 최다선 의원으로서 (제가)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