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관련 건강문제 해결법

중앙일보

입력

컴퓨터앞에 장시간 앉아 있으면 팔목의 힘줄이 붓는 수근관 증후군(手根管症候群)을 비롯해 갖가지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한다.

미국의 직업병 전문의 옥타비오 홀가인 박사는 컴퓨터앞에 하루 4시간이상 앉아있는 일이 여러해 반복되면 틀림없이 여러 형태의 근골격(筋骨格) 질환이 발생한다고 말한다.

그 대표적인 것이 수근관증후군이고 이밖에 요통, 눈의 피로, 어깨와 팔꿈치의 통증, 목과 얼굴근육의 장애 등이 나타난다고 홀가인 박사는 지적한다.

이러한 건강상의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두말할 것 없이 컴퓨터앞에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불가능할 때는 차선책으로 중간중간 자주 휴식을 취하고 컴퓨터관련 장비들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다행히 이에 관한 조언을 제공해 주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과 웹 사이트들이 많이 나와 있다.

정형외과 전문의 레오 로즈마린 박사는 매일 컴퓨터앞에 여러시간 앉아있으려면 중간중간 스트레칭 운동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 방법을 가르쳐 주는 웹 사이트로는 대니얼 윌-해리스의 `데스크탑 요가´(http://will-harris.com/yoga)가 있다. 이 웹 사이트는 압박된 근육과 힘줄에 휴식을 취하게 하는 스트레칭 운동법을 자세하고 쉽게 안내하고 있다.

이밖에 이에 관한 소프트웨어로는 ErgoSense, Stretch Break Pro, ScreamSaver등이 있는데 이는 구입하거나 지프-데이비스(Ziff-Davis) 도서관(http://www.zdnet. com/swlib)으로 부터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또 IBM의 건강 컴퓨터 웹 사이트(http://www.pc.ibm.com/ww/healthycomputing/ index.html)는 반복적인 스트레스 부상을 피할 수 있도록 컴퓨터 워크 스테이션을 구축하는 최선의 방법을 그래픽과 항목별로 자세히 안내하고 있다.

로즈마린 박사는 이러한 전문지식외에 모든 컴퓨터 사용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반적인 건강수칙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 가능한한 컴퓨터의 계속적인 사용 시간을 제한한다.

-- 컴퓨터 책상 의자의 위치와 높이 등을 잘 조절하여 앉은 자세가 편안하도록 한다.

-- 컴퓨터 스크린에 실내조명이 반사되지 않도록 한다.

-- 컴퓨터를 시작하기전에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입으로 숨을 내뱉는 방법으로 깊은 호흡을 한다. 이어 머리를 서서히 가슴을 향해 내려뜨린뒤 왼쪽 어깨를 향해 머리를 돌리고 다음에는 오른쪽 어깨를 향해 머리를 가져간다. 이런 동작을 3번 반복한다.

-- 목, 어깨, 등, 팔, 팔목, 손, 손가락, 발의 혈액순환을 위해 20분에 한번씩 1-2분동 스트레칭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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