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과 채소가 뼈를 강화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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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들에게 많은 양의 과일과 채소를 먹도록 재촉하는 것은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최근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지에 실린 한 보고서에 의하면 그렇게 하는 것은 뼈 밀도의 소실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과일과 채소에 있는 포타슘과 마그네슘은 노인에서 골다공증을 동반하고 결국 쇠약골절로 이르게 하는 골 미네랄 밀도(bone mineral density: BMD)의 소실을 방해하도록 도울 수 있다.

연구 대상군은 Framingham 심장 연구군에 참여한 사람들로 구성되었따. 참여자들은 345명의 남자들과 562명의 여자들로 구성되었고 나이는 1988년과 1989년에 처음으로 골밀도를 측정할 때의 나이가 69세에서 97세 사이였다. 골밀도는 1992년과 1993년에 걸쳐서 연구 대상군에 속한 229명의 남자들과 399명의 여자들에서 반복 측정되었다. 골밀도를 측정한 부위는 4부위였는데, 대퇴골 경부, 대퇴골 전자, Ward의 부위, 그리고 우측 전완부(요골의 간부)였다. 대상군에 속한 사람들의 식습관에 관한 정보는 설문을 통해 얻었다. 또한 알콜 섭취, 보조 식품, 흡연, 에스트로겐 사용 여부, 신체활동 정도 등과 같은 정보들도 얻었다. 통계학적인 방법을 통해 혼동시킬 만한 가능성 있는 인자들을 보정하였다.

포타슘을 많이 섭취하는 남자들에서는 4부위 모두에서 여자들에서는 3부위(대퇴골 전자, Ward의 부위, 요골)에서 골밀도가 더 컸다. 마그네슘 섭취를 많이 한 사람들에 관해서는 대퇴골 전자부에서는 남자와 여자 모두에서 골밀도가 더 높았고 남자에서 전완부에서 골밀도가 더 높았다. 과일과 채소를 더 많이 먹는 사람들 중 남자들에서는 세 부위의 골밀도가 의미있는 호전을 보였고 여자들에서는 두 부위에서 의미있는 골밀도의 호전을 보였다. 결론적으로 남자들과 여자들에서 원래의 골밀도와 4년후의 추적 골밀도를 비교하였을 때 남자들에서는 더 좋은 변화가 있었으나 여자들에서는 그렇지 못했다. 저자들은 여자들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믿을 수 없어서 더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제안하였다.

흔한 음식물은 이러한 이로운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연구 대상군에서 포타슘과 마그네슘의 근원이 되는 상위 20개의 음식 중에 감자, 우유의 크림부분, 오렌지 쥬스, 그리고 바나나가 포타슘 함량이 높은 음식으로 순위가 매겨졌다.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은 탄 빵, 우유의 크림부분, 한랭 곡식, 그리고 바나나 순이다. 저자들은 이들 중 많은 음식에서 칼슘과 비타민 D가 포타슘과 마그네슘과 중복된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횡단면의 골밀도 측정이 개인의 축적된 인생상태를 나타내기 때문에 저자들은 "오랜 기간동안 포타슘 또는 마그네슘 중 어느 하나가 또는 둘 다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골밀도를 보호할 수 있다. 포타슘과 마그네슘이 칼슘과 이 두 영양소가 지지하는 알칼리 환경과의 상호작용으로 골밀도를 유지하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추측하였다.

[출처]http://internalmedicine.medscape.com/CPG/ClinReviews : 1999년 8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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