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폐암전문건진프로그램 운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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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소장 이종헌)는 19일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폐암을 발견, 예방하기 위한 `폐암 전문건진프로그램´을 신설,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폐암 전문건진프로그램은 신청자를 대상으로 월-금요일 오전 하루 3명 정도에 대해 폐암 전문의의 진찰과 흉부 전산화단층촬영(CT) 등 폐암 확진을 위한 세밀한 검사를 하는 것이다.

건진대상은 폐암 발생 가능성이 높은 40세 이상 흡연자와 가족 가운데 폐암 환자가 있는 경우 등이며 24만원의 비용으로 1년에 4개월마다 3회에 걸쳐 기초검사와 폐암 관련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폐암은 현재 한국에서 위암, 간암에 이어 세번째로 흔한 암으로 발생률이 점차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완치율도 14%로 다른 암에 비해 매우 낮은 편이다.

폐암의 진행정도에 따른 완치율은 1기 60-80%, 2기 40-60%, 3기 10-20%으로 조기 발견하면 완치 가능성이 높지만 97년 국내 폐암환자 조사에서 1기와 2기 환자가 각각 13.7%, 4.5%에 불과할 만큼 조기진단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의학센터 이소장은 ´폐암 전문건진프로그램은 연 단위로 지속적으로 관리되며 4개월마다 정기건진이 실시되기 때문에 폐암의 조기진단 및 예방, 치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 02-3410-3837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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