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제생병원 3차 감염…분당구보건소 다른 팀장 1명도 확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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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보건소. [연합뉴스]

분당보건소.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에서 3차 감염 의심 사례가 나왔다. 분당제생병원→분당제생병원 파견 근무자→접촉자 순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성남시는 경기도 광주시 태전동에 사는 A씨(56)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성남시 분당구보건소 팀장으로 지난 19일부터 자가격리 상태였으며 25일 오후 6시쯤 이천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분당제생병원에 마련된 상황실 즉각대응팀에서 근무하다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난 분당구보건소 동료 팀장 B씨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A씨는 분당제생병원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고생 많이 했는데 마음이 참 무겁다"고 밝혔다.

앞서 분당구보건소는 B씨의 감염 사실을 확인한 뒤 지난 19일 보건소를 폐쇄하고 접촉자들을 자가격리시켰으며 이들 중에는 보건소장도 포함됐다. 이후 보건소는 20일부터 운영을 재개했으나 선별진료소는 잠정 폐쇄한 상태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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