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부활절 이전 경제활동 등 미국 정상화 희망"

중앙일보

입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폐쇄 결정을 할 경우, 국가가 파괴될 수도 있다며 내달 12일 부활절 전까지 경제 활동이 정상화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폭스뉴스와의 화상 타운홀미팅 형식의 인터뷰를 갖고 "많은 사람이 내게 동의한다. 우리나라는 폐쇄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정력과 활력, 활기로 가득 차 있다. 그들은 집이나 아파트, 일정한 공간에 갇혀 있길 원하지 않는다"며 코로나19 보다 대규모 경기침체나 불황이 더 많은 사람을 죽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를 정상 궤도로 되돌리기 위해 다음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와 격리 조치 해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인은 스스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일하러 갈 수 있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환자가 급속도로 늘어나자 지난 16일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준수할 내용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오는 30일이 1차 시한이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에도 미국이 국민 건강과 경제를 동시에 지킬 수 있고 국민들이 일터로 돌아오길 희망한다며 경제활동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세워 왔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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