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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5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스페인에서 온 입도객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2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제주대병원에 들어간 후 병원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제주대병원에 들어간 후 병원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5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4일 4번째 확진자가 발생한지 20일 만이다. 24일 제주도는 스페인을 다녀온 20대 A씨(여)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스페인 체류 후 지난 3월 18일에 귀국해 19일 오후 제주도에 입도했다. 경기도에 주소지를 둔 A씨는 지인을 만나기 위해 제주도에 내려왔다.

18일 귀국해 19일 지인 만나러 제주행 #제주시내 머물다 21일 발열증상 나타나 #제주 누적 확진 5명…4명 완치 모니터링 #제주대, 벚꽃 시즌 캠퍼스 출입 통제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시에 머물던 A씨는 21일 발열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3일 제주시내 한라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의뢰했고, 24일 오후 3시15분께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즉시 제주대병원 음압병실로 긴급 이송됐다. 제주도는 정확한 사실 확인과 역학조사가 이루어지는 즉시 동선 공개와 방역조치를 할 예정이다. A씨의 확진 판정으로 제주도내 누적 확진자 5명으로 늘었다. 4명은 완치 후 퇴원해 모니터링 중이다.

한편 제주대학교는 다음달 5일까지 외부인의 학내 출입을 통제한다고 24일 밝혔다. 벚꽃 개화기를 맞아 제주대 캠퍼스의 벚꽃 풍광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인한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이다. 이 기간 동안 교직원, 학생 등 대학 구성원이 아닌 외부인들은 캠퍼스 출입을 할 수 없게 된다.

 제주대 관계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 21일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코로나19’ 조기종식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 운동을 벌임에 따른 것”이라 밝혔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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