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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서 붕어빵 장사 부부 코로나19 확진…전남 8명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경주 35번째 확진자가 지난 18일 구례 산수유마을과 사성암 등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방역 요원들이 22일 오전 전남 구례군 문척면 사성암을 소독하고 있다. 사진 전남 구례군

경주 35번째 확진자가 지난 18일 구례 산수유마을과 사성암 등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방역 요원들이 22일 오전 전남 구례군 문척면 사성암을 소독하고 있다. 사진 전남 구례군

전남 목포에서 한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4일 전남도와 목포시에 따르면 목포 연산동에 거주 60·70대 부부가 민간기관 1차 양성에 이어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의 2차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전남 서부권은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세에서 비켜나 있었으나 최근 무안에서 목포까지 확진자 발생되면서 방역당국과 지역민들이 긴장하고 있다.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A씨(61·여)와 남편 B씨(72)가 목포 시내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노상에서 붕어빵을 판매하고 있다. 또 A씨는 이달 8일까지 무안의 한 교회에서 예배를 봐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부부는 지난 19일 발열과 오한 등 증세가 나타났다. A씨와 B씨는 23일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민간위탁기관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2차 검체검사를 했고,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22일까지 스스로 자가격리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검사 당시까진 증상이 없었지만 부인과 같이 생활을 했기 때문에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이들 부부를 강진의료원으로 이송하고 동선과 접촉자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관련 장소 방역에 나섰다.

지난 21일 무안에서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이틀 후 감염 환자가 2명이나 추가 발생했다. 이로써 전남 도내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8명으로 늘었다. 이중 3명은 퇴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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