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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생태계 지키고 미래에너지 활용··· 물, 이젠 물로 보지 마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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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이었다. 유엔이 물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제정한 날로, 올해 주제는 ‘물과 기후변화(Water and Climate change)’였다.

‘세계 물의 날’ 계기로 주목받는 물 산업 #환경부, 물 관련 기술 R&D 확대 #수열에너지로 CO2 배출량 절감 #'파주 스마트 워터 시티 사업' 성과 #2022년까지 전국에 인프라 구축

전문가들은 이상기후가 물 문제와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설명한다. 기후변화가 지구 물 순환의 변화를 일으켜 홍수·가뭄과 같은 극한 자연현상을 초래한다는 것. 특히 물을 얼마나 사용할 수 있을지 예측이 어려워지게 되면서 수질에 악영향을 미쳐 생태계도 위협받는다.

실제 이상기후는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2월 기상청과 환경부를 비롯한 23개 기관이 합동으로 발간한 『2019년 이상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국내 연평균 기온은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겨울(2019년 12월~2020년 2월) 전국 평균기온 역시 3.1도(평년편차 +2.5도)로, 역대 최고로 높았다.

기후 위기의 시대, 물은 인간의 생존을 위한 기본 조건을 넘어 신재생에너지의 대안으로 주목받기도 한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는 수열에너지를 활용해 이산화탄소와 비용의 저감화를 이뤄낸 대표적 성공사례다. 수온이 여름에는 대기보다 낮고 겨울에는 높은 수열에너지의 특성을 활용, 물을 열원으로 히트펌프를 냉난방하고 있다. 롯데월드타워는 수열에너지 시스템 가동으로 동일 용량의 흡수식 냉온수기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약 36%,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8% 절감하고 있다.

‘수열에너지 활성화 로드맵’ 상반기 내 마련

도시 건설단계부터 수열에너지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 상반기 내 ‘수열에너지 활성화 로드맵’을 마련해 수열에너지 활용 인프라를 조성하고 활성화할 방침이다.

에너지원으로서의 물 활용 외에도 정보통신기술 접목을 통한 투명하고 과학적인 수돗물 공급시스템 도입으로 도시 전체를 스마트 워터 시티로 탈바꿈하기도 했다. 경기도 파주시에서 지난 2014년 스마트 워터 시티 시범사업이 추진됐는데, 지자체 및 지역사회의 호응이 높아 2016년까지 파주 전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이 진행됐다.

파주 스마트 워터 시티의 핵심은 상시 수질관리 시스템을 통한 정보 제공이다. 이를 통해 수돗물에 대한 시민의 신뢰가 제고되며 직접 음용률이 36%가 넘는다. 또한 원격 누수감시 시스템 적용으로 누수량과 유수율도 개선됐다.

올해 서울·부산 등 44개 지자체부터 시작

환경부는 이런 파주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서울·부산 등 44개 지자체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전국에 스마트 워터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물 산업은 미래 유망 업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환경부는 물 기술 관련 R&D를 확대하고, 혁신형 기업을 지정해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등 물 산업 육성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시의성 있는 물 관련 R&D 신규 과제를 발굴·추진하고, 물산업 클러스터를 통한 실증시험 기반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 정책 지원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클러스터 입주 기업·학교·연구소의 기술 수요 매칭을 통해 기존 연구개발 사업에 공동 참여한다. ‘대체수자원 확보를 위한 담수화’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한 초순수 공업용수’ 사업이 대표적이다. ‘스마트 물 관리’ 등 국내 강점 분야를 브랜드화하고, 각종 국내외 행사 참여 및 글로벌워터파트너십(GWP)·세계은행(WB) 등과 전략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홍보를 지속할 방침이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화산암반층이 거른 '자연의 물맛'

제주삼다수

제주삼다수는 물맛이 깨끗하고 기능성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다.[사진 제주삼다수]

제주삼다수는 물맛이 깨끗하고 기능성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다.[사진 제주삼다수]

건강에 대한 관심과 간편함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의 확산으로 생수 수요가 커지고 있다. 제주에서 생산되는 화산암반수 ‘제주삼다수’는 22년간 압도적인 점유율로 국내 생수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제주삼다수는 한라산 해발 1950m 정상과 중산간 곶자왈에 스며든 강수가 천연필터인 화산송이층에 의해 18년 동안 걸러진 결정체다. 1998년 3월 출시 한 달 만에 5000t이 판매되는 기록을 세우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수십겹의 화산암반층이 거르고 걸러 만든 제주삼다수는 별도 정수과정이 필요 없을 만큼 원수 자체가 깨끗하고 품질이 우수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pH 7.8의 약알칼리수로 산화 억제력이 강하고, 경도가 17~19ppm으로 낮다. 덕분에 물맛이 부드럽고 흡수가 빠르며 수질이 순해서 누구나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

제주삼다수는 수질이 깨끗한 데다 여과 및 자외선 살균과정만을 거친 후 생산되기 때문에 자연의 물맛 그대로를 선사한다. 칼슘·칼륨·마그네슘·바나듐·실리카와 같은 몸에 좋은 천연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건강기능적 효능도 지니고 있다. 미네랄은 단백질·지방·탄수화물·비타민과 함께 5대 영양소의 하나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백두산 청정 원시림의 '깨끗한 물'

농심 백산수

백산수는 백두산 내두천의 자연용출수로 연중 수질이 동일하다. [사진 농심]

백산수는 백두산 내두천의 자연용출수로 연중 수질이 동일하다. [사진 농심]

좋은 물에 대한 관심이 높다.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호흡기로 전염되는 바이러스의 예방에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바이러스는 점막이 건조할수록 감염되기 쉽기 때문이다. 물은 신진대사를 돕고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시켜준다. ‘농심 백산수’는 백두산 청정 원시림에서 취수한 깨끗한 물로 다양한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백산수는 마그네슘칼슘칼륨 등 미네랄의 함량과 비율이 이상적이라 면역력 강화는 물론 필수 미네랄 섭취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공주대학교 신호상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백산수는 마그네슘과 칼슘의 농도비가 이상적이다. 칼슘 대비 마그네슘의 비율이 1에 가까울수록 좋은데, 백산수는 0.9 이상이다. 농심은 2003년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최고의 수원지를 찾다가 2006년에 백두산 원시림보호구역 내 내두천(奶頭泉)을 찾아냈다. 바로 현재 백산수의 수원지다.백산수는 스마트 팩토리에서 생산된다. 취수부터 생산물류출고까지 모든 과정에 사람의 손이 닿지 않게 해 오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미네랄 풍부한 '프리미엄 워터'

오리온 제주용암수

오리온 제주용암수는 풍부한 미네랄을 제공하는 약알칼리 생수다.[사진 오리온]

오리온 제주용암수는 풍부한 미네랄을 제공하는 약알칼리 생수다.[사진 오리온]

오리온은 지난해 12월 프리미엄 미네랄워터인 ‘오리온 제주용암수’를 출시했다.

오리온 제주용암수는 현대인에게 풍부한 미네랄을 제공한다.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칼슘 62mg/L, 나트륨 배출로 체내 수분과 전해질 균형에 도움을 주는 칼륨 22mg/L, 신경과 근육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되는 마그네슘 9mg/L 등이 함유돼 있다. 또 산성화된 몸을 중화시킬 수 있도록 pH도 8.1~8.9로 약알칼리를 유지한다.

오리온 제주용암수의 패키지 디자인도 독특하다. 지난달 ‘2020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의 패키지 디자인 부문 본상을 받기도 했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모티브로 세로 선과 가로선을 활용했다. 각각 주상절리와 바다의 수평선을 형상화해 단순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라벨에는 우뚝 솟은한라산과 밤하늘에 빛나는 오리온 별자리를 담아 제주의 낮과 밤을 그려냈다.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오리온 제주용암수’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손쉽게 주문할 수 있다. 전화(1833-4342)로도 구매 가능하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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