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위크 한국판, 피부미용법 관련 특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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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누구나 우아하게 늙어가는 것을 꿈꾼다. 그러나 거저 ´노숙미´ 를 얻을 수는 없다. 우아하게 늙어가려면 우아하지 못한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이는 최근 출간된 뉴스위크 한국판 특별호 ´아내도 아플 수 있다´ (중앙일보간, 4천5백원)가 내린 중년여성들의 피부미용관리의 결론. 피부를 살짝 벗겨내는 화학박피술은 거친 피부가 매끈해지고 피부색을 고르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박피후 한동안 햇빛을 쬐지 않아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데다 때에 따라선 화상.감염의 위험도 있다. 피부가 거무스름한 여성의 경우 피부의 반점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레이저 박피술은 화학박피술보다 안전하고 정확하나 시술후 얼굴에서 여러날 동안 맑은 액체가 흘러나와 붕대를 감거나 연고를 바르고 있어야 하며 이후에도 상당기간 피부 빛깔이 붉게 변한 상태로 지내야 한다. 간혹 심각한 감염 부작용이 있기도 하다.

주름살 제거법은 4~6개월마다 안면근육을 마비시키는 주사로 미간과 이마주름을 없애는 보톡스 요법. 한번 치료를 받을 때마다 적어도 5대의 주사를 맞는 고통을 참고 견뎌야만 한다.

´우아하게 늙어간다는 것은 우아하지 못한 각종 시술을 참고 견뎌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는 설명처럼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을 실현시키는 과정은 결코 아름답지 못함을 알려준다.

황세희 기자.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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