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치유하는 감기약 나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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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치료는 가능할까? 최근 미국 의학협회지(JAMA) 최신호에 게재된 실험 감기약의 임상결과에 따르면 일반적인 감기도 치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금까지 감기는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유일한 치료방법이었기 때문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의대(MUSC) 로널드 터너박사는 JAMA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39형 라이노바이러스를 투여한 177명을 ´트레마캄tremacamra)라고 불리는 신약으로 치료한 결과 이들 모두에서 재채기, 콧물, 충혈 등의 감기 증상이 절반가량 줄었다고 말했다.

라이노바이러스는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그러나 최소 100가지 이상의 아(亞)유형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조사 독일 베링거 잉겔하임에 따르면 ´트레마캄라´는 라이노바이러스가 바이러스가 살아남기 위해서 필요한 세포 외부의 특정 분자와 결합하는 것을 차단함으로써 작용한다. 새로운 감기약은 또 감기에 걸린 직후 매일 분무형태나 가루형태로 며칠 동안 코를 통해 흡입하는 형태이다.

그러나 이 약이 감기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수많은 바이러스에 모두 작용하는 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이에 대해 보스턴 소재 하버드의대 케네스 매킨토시박사는 “광범위한 임상시험을 통해 실사회에서의 유효성과 장기적인 안전성이 검증돼야 한다”고 논평했다.

양재원 인터넷 명예기자
<jaegie1@shinb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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